2·28횃불 통권 100호 발간

2·28횃불이 통권 100호를 맞았다. 2001228일 창간호를 발간한 이후 2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28민주운동의 역사를 기록해왔다.

2·28횃불은 그동안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경과를 정리하고, 당사자들의 증언과 관련 자료를 발굴·기록하는 데 주력해 왔다. 창간 당시 재정적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구 시민과 지역 사회의 참여로 발간을 이어왔으며, 대구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언론인, 학자,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필진이 참여해 민주주의와 교육, 지역 사회의 현안을 다각도로 조명해 왔다.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도 종이 매체를 중심으로 기록성과 축적성을 유지해온 점은 2·28횃불의 중요한 특징이다.

 

통권 100호 발간을 기념하는 특집 좌담회는 지난 1127일 열렸다. 좌담회에서는 횃불지의 발간 과정과 의미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홍종흠 창간 발행인을 비롯해 전·현직 편집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28횃불2·28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 공감하는 한편, 앞으로의 변화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주요 과제로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확대 웹진·SNS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2·28 정신의 현대적 재해석과 사회적 의제 확장 등이 제시됐다.

백재호 편집위원장은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에 25년간 발행을 이어올 수 있었다“100호 발간을 계기로 2·28민주운동의 의미를 보다 폭넓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28횃불은 통권 100호를 하나의 이정표로 삼아, 앞으로도 2·28의 기록과 담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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