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기념도서관은 3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회관 2층 대강의실에서 안도현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안도현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쓸데없이 눈부신 게 세상에는 있어요」를 중심으로, 작고 빛나는 존재들이 전하는 위로와 울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직 국어교사, 교사를 꿈꾸는 대학생, 중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안도현 작가와 함께 시집을 읽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작가는 각자의 해석에 대해 따뜻한 피드백을 공유했다. 또한 해당 시를 쓰게 된 배경과 창작 당시의 고민, 시집을 구성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안도현 시인은 오랜 시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우리 삶의 다양한 순간을 포착해 온 작가로, 이번 만남에서는 신작 시집에 담긴 작품 세계와 창작의 배경, 문학이 전하는 위로의 의미를 직접 들려주었다. 특히 “기억할 줄 아는 사람만 아픈 거지, 그 사람은 밤이 최절만큼 길 거야”와 같은 문장을 통해 삶과 기억, 다정함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아울러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문학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작가로서의 방향성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학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며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행사 종료 후 안도현 작가는 "시에 대한 시민들의 진지한 질문과 깊이 있는 반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히며, "이번 만남이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28민주운동기념도서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문학과 독서를 매개로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