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학생들의 외침, 역사가 되다
대구대륜중학교 1학년 임제민
2.28민주운동은 고등학생들이 이승만 정권의 부당한 권력 행사에 맞서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민주운동이다. 경북고등학교를 비롯해 대구여고, 대구상업고등학교 등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경찰에 연행되거나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성인도 쉽게 내기 어려운 용기를 어린 학생들이 나섰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고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2.28민주운동은 이후 3.15마산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나는 특히 2.28민주운동을 주도한 이대우라는 학생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는 학생이었지만 소극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많은 학생들에게 옳은 일을 알리며 직접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의 모습을 보며 예전에 내가 학생회에서 학교의 문제점을 제안할 기회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 망설이다가 끝내 하지 못했던 일이 떠올랐다. 2.28민주운동을 주도한 학생들을 보니 나 자신이 참 부끄럽게 느껴졌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나선 학생들도 있는데 나는 작은 용기를 내지 못해 포기했던 것이 후회되었다.

이번에 2.28민주운동을 알아보고 학생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학생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성장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옳지 않은 일을 외면하거나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항상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나라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주변 사람들을 스승같이 대하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지금은 학생으로서 학업에 충실해야하지만 내가 배우는 모든 것이 언젠가는 사회에도움이 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싶다. 또한 옳지 않거나 부당한 일이 있다면 결과를 두려워하기 보다 용기를 내어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비록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더라도 옳은 일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2.28민주운동과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보았다. 두려움이 앞설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나 역시 용기를 내어 행동할 것이다. 작은 실천 하나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8민주운동은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다. 매년 기념식을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학생들의 용기 있는 희생을 되새기게 한다. 2.28민주운동은 우리가 역사 속 지나간 사건으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용기와 행동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의미 있는 사건이다. 나 역시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오래 기억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실천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