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돋을볕
용인신릉중학교 3학년 김우현
무엇이 두려운가.
처벌인가. 시선인가.
투쟁의 끝에 정의가 있다면
구타와 고통 앞에서도 끝내 나아가겠다.
우리와 함께 모인 이들의 꿈이 자유라면
처벌의 두려움 앞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겠다.
우리가 지켜내는 것이
학우들의 빛나는 청춘이라면,
그대들이여, 서슴지 말고 일어나라.
월이 길게 떠 있는 밤에도
결국 새벽의 돋을볕은 환히 빛날 것을.
그렇기에 학도들의 외침은
새로운 새벽의 문을 연다.
봄에는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처럼,
여름에는 푸르게 자라나는 풀잎처럼,
가을에는 온 세상을 물들이는 단풍처럼,
겨울에는 하늘에서 내려앉은 눈꽃처럼.
이날의 감정은
사무치는 슬픔이 아니며,
뼈 깊이 남을 후회도 아니다.
오늘 우리의 얼굴에는
성숙함에서 피어나는 미소가 있고,
언젠가 다시 떠올릴
찬란한 추억이 있다.
민주주의의 시간은 반드시 흐른다.
그리고 그 시계의 초침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다.
이번에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품은 감정은 무엇인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인가,
처벌에 대한 공포심인가.
아니면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첫걸음에 대한 열망인가.
그렇다면 다시 묻는다.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가.
나는 내일 빛날 돋을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