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2·28 함성
서당초등학교 4학년 김다혜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저 아직 어려 모릅니다

그러하나 우리가 일으킨 나라의
사람들의 울부짖는 핏빛 아우성은
이것이 옳지 않은 것이다 말합니다

한 사람이 가진 권력으로
이 강토를 피로 물들인다면
그것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불의의 책상을 물리고
동무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온 몸 움츠러들어도 거리로 나갑니다

이 힘이 어디서 솟구쳤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붉은 눈물 자욱 바라보며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님을 알기에 일어섭니다

저는 이것이 훗날 역사의 강물이 될 것인지
소리없는 아우성이 될 것인지는 모릅니다.
역사속의 오늘은 2월 28일일 뿐

내가 그저 물결의 한 가운데 있는
먼지 같이 작은 학생이라 해도
난 내안의 뜨거운 정의의 물결에 몸을 맡깁니다.

"백만 학도야,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학원 내에 은폐된 정치적 모략을 배격하기 위하여
충천하는 분노 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