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열세 살의 비행
김천금릉초등학교 6학년 우민서
구름 한 점 없는 티 없이 맑은 하늘은
누군가 파란 물감을 통째로
쏟아 부은 것 같다

나는 그 파란 하늘 속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깃털보다 가벼운 한 마리의 새가 된다

책상 머리에 앉아 상상만 하던 날갯짓이
창문을 열고 저 높은 하늘 꼭대기에 닿을 때
세상은 온통 함성과 의지의 결의로 물이 든다

함성과 결의로 다져 진 메아리는 영원히 식는 법을
모른 채
하늘 높은 곳 까지 전해져 울러 퍼진다

동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바른 목소리로 힘차게
내뱉은 그들의 마음은 자유를 갈구한 채
하늘을 거침없이 날아 다니는 새와 다름이 없다

구름 한 점 없이...
숨 길 것도 없는 ...
하늘 아래...

자유라는 바람을 타고 높이 또 높이
날아 오르려는 그들과 나
그들의 비행이 끝나지 않으면
나의 비행도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