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난 자유를 원했다
경북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시현
나는 항상 앉아 있으라고 배웠다.
나는 나서지 말라고 배웠다.
나는 그저 가만히 있으라고 배웠다.
나는 그저 교실에 앉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의문이 들었다.
"왜 가만히 있어야 하지?" 난 대단할걸 원한 게 아니다.
그저 자유를 원했을 뿐이다.
생각할 수 있는 자유,
말할 수 있는 자유,
틀릴 수 있는 자유
난 정말 무서웠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이젠 깨달았다.
정말 무서운 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침묵이라는걸.
그날, 우리들은 묶인 자유를 되찾기 위해
교문 밖으로 나갔다.
우리들은 그날
자유를 향해 침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