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마음 속의 불꽃놀이
대구명덕초등학교 6학년 김도현
1960년 2월 28일 오후 1시 경, 대구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나와 도청으로 갔다.
그 모습은 마치 불꽃놀이가 하늘 위로 올라가는 것 같았다. 그러고는 불꽃놀이 속 함성 소리도 함께 났다. 학생들이 외치고 있었다. 불꽃놀이가 하늘로 날아가며 나는 소리 같았다. 비록 작은 불씨였지만 그 불씨가 하나, 둘, 셋.. 모이고 모여 불꽃이 생겨 불꽃놀이를 만들 수 있었다. 그 불꽃놀이는 평범한 불꽃놀이가 아니었다. 불꽃이 터지고, 퍼져 전국에 불꽃놀이가 퍼졌다.
그 불꽃놀이는 여러 변수를 겪고도 불꽃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던 특별한 불꽃이었다. 그 불꽃은 신기한 불꽃이었다. 신기하게도 낮이었지만 빛나고 아름다운 불꽃이었다. 그 불꽃은 대단한 불꽃이었다. 모든 학생들에게 아니, 모든 시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불꽃이었다.
아직 그 불꽃놀이는 살아있다. 모든 시민들에게. 아직 그 외침은 살아있다. 모든 시민들에게. 아직 그 불씨는 모두의 마음 속, 가슴 속 모든 곳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 날의 불꽃놀이는 그 날의 희생이었다. 그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또, 황홀한 불꽃놀이였다.
이 날의 학생들의 불꽃놀이로 지금의 민주화를 이루어내었다. 그들의 손으로 이룬 민주화는 이제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