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노력들이 지켜낸 민주주의
대구동인초등학교 6학년 오은수
나는 어릴적 대구가 대단한 곳인줄 몰랐었다. 2.28 민주화 운동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2.28 민주화 운동을 알고 나니 대구가 대단한 지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2.28 민주화 운동은 1960년 2월 28일에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들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이다.
2.28 민주화 운동에서 이승만 정권이 야당 부통령 후보의 대구선거유세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대구 시내 고등학생들에게 일요일에 등교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이유로 졸업을 하지도 않은 미성년자인 어린 고등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시위를 했다. 고등학생이면 성인이 아니다.
성인이여도 피박을 당하며 시위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6학년들보다 고작 4~5살밖에 차이가 안나는 10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길거리에서 온갖 피박을 당하며 시위를 한것이다. 지금이면 그때의 고등학생분들이 다 적어도 70대 이상의 노인분들이 되었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린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전국에 다 확산을 시킬만큼 큰 움직임에 도전했던것이다. 그때의 고등학생분들이 용기를 내주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잘 살아갈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대구에서 시위가 일어났다고 해도 그 분들이 대구에서 시위를 하지 않으셨다면 언제 다른 곳으로 넘어갔을지, 언제 주주의를 빼앗겼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때의 그 용기가 번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지금 이렇게 편하게 사는것이나 그분들이 희생하셨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그때 그 분들은 청소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도 하지 못하며 피박을 당하셨다.
그러니 우리는 매일 그 분들께 감사하게 여기고 매일 편하게 사는 것도 감사히 생각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른 지역들보다 많은분들이 시위하셨던 대구가 훨씬 더 자랑스럽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이지만 민주주의는 금은보화보다도 더 소중하기 때문에 절대 돈으로 살 수 없다. 그 때 고등학생분들의 노력 하나하나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고, 그 때 그 학생 한 분 한 분이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지키신 분들이 시위하셨던것을 뿌듯하고 뜻깊게 느끼실 수 있도록 매일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고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