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유성
대구명덕초등학교 5학년 전우진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
그저 어둠만이 고스란히 있다.

아무 미래도 보이지 않는 하늘에,
한 빛이 떨어졌다.
유성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 수백 개의 유성이 떨어졌다

하늘은 마치
방 안의 전구가 켜지듯,
손전등이 켜지듯,
하늘은 빛나기 시작했다.

유성은 수없이 많이 떨어지며
어두운 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졌다.

떨어질걸 알면서,
다칠걸 알면서도 떨어진 것이였다.

유성우가 끝나자, 칠흑은 갔다.
밝디 밝은 “민주주의”라는 아침이오고
“민주화”라는 해가 떴네.

유성은 자신의 자유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자유를 위해 떨어진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