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낮 12시 55분
대구명덕초등학교 5학년 위애림
낮 12시 55분,
그저 평범한 점심시간일 뿐이다.
하지만 그날,
1960년 2월 28일의
낮 12시 55분,
그날은 그저 점심시간이 아닌,
몇백, 몇천의 학생들의,
시민들의 불꽃이 타오르는 시간이자
대한민국의 민주화,
미래의 시작이었다.
그 후로 65년이 지난 지금,
1960년 2월 28일 낮 12시 55분,
그날은 이 역사의 가장 아름다운 한 장,
우리 마음속의 가장 깊고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았다.
그저 평범한 낮 12시 55분에 타올랐던 그 불꽃은,
그저 우리에게는 정말 평범한 날,
평범한 시간에 그렇게나 뜨겁게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