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동상(2·28원로자문위원장상)
선
천내중학교 1학년 김세영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것들에 비해 작디 작은 선 입니다
그 작지만 굵은 무색의 선을 따라갑니다
개미 줄지어가듯 이어진 선 입니다
그 선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갓 태어난 점들이 얽히고설켜있습니다
날카로운 칼날이 선을 내려칩니다
아,선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작은 점들이 서로서로를 끈질기게 잡고 있습니다
선이 갈수록 붉어집니다
붉다못해 검어져도 선은 계속 나아갑니다
선이 무언가를 적습니다
민
주
화
...
서툴지만 간절한 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