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은상(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상)
연어
시지중학교 2학년 전해송
힘차게 강을 거스르듯
어둠을 거스른다
도심을 거스른다
독재를 거스른다
알을 낳으러 가듯
비장하게
자유를 품에 안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간다
어떤 사람들이 연어를 가로막으랴
어떤 나라가 연어의 권리를 빼앗으랴
1960년 2월 28일 에는 힘찬 연어들이
강을 거슬러
민주주의를 향해
몸부림치며
나아갔다
그 용기는
강으로, 바다로, 세상으로
나아가서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되어
민주주의를
다시 대한민국에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