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2·28민주운동 학생문학상 전국공모 우수작-입선(심사위원장상)
항상 정의로울 수는 없어.
경북공업고등학교 1학년 차봉규
2월 28일, 갑자기 밖에서 큰 함성이 들리고 지나가던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밖을 쳐다보게 된다.
밖을 보니 많은 학생들이 길을 지나가며 자유를 외치고 뒤늦게 도착한 경찰의 진압과 폭력을 맞서 나아가려 한다.
이를 지켜보던 지나가던 어른 뿐만 아닌 그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알게 되는데...
가게 아주머니, 급히 지나가던 회사원 그들은 외면과 방관을 선택하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 한켠에는 점점 커지는 갈등과 고뇌에 빠지고 만다.

 1장 “지나가는 길에 멈췄다.”

맑고 밝은 하늘이 펼쳐진 어느날
“하아.. 대체 언제까지 가야하는거야...”

“오늘따라 구름도 없네”
맑은 날, 길을 지나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직장인은 원래라면 함께 합류하여 같이 이동해야할 박 부장이 먼저 가버린 것을 알게되어 어쩔 수 없이 바로 이동하는 수 밖에 없었다.

...

하염없이 길을 지나가니 조금 매스껍고 힘들었지만 직장인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작은 아이가 자신의 앞을 막아서자 갑자기 왜 그러냐고 힘 없이 묻는다.

“애야 어째서 앞을 막는거니..? 이 아저씨가 좀 급하거든 미안하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구나.” 아이에게 사정을 말하고 지나가려 하자 아이는 대답을 한다.

“죄송해요 잠시 말씀드릴께 있어요..! 끝까지 들어주세요. 부탁이에요!”
아이가 직장인에게 말할게 있다고 하며 기다려 달라고 말 한다.
직장인은 자신의 시계를 슬적 보고 시간을 보니 벌써 오전 12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은 당연히 일 때문에 급하고 하필 속도 좋지 않은 상황에 직장인은 짜증이 섞인 말로 답하게 된다.

“미안하단다. 아저씨가 지금 많이 급하거든? 들어주긴 어려울 것 같구나, 잘 가렴”
결국 직장인은 어디선가 나타난 아이를 뒤로한채 지나갔지만 뒤에서 아이는 큰 뒤에서 직장인이 들릴 정도로만 말하였다.

“지금 그 앞으로 가면 보기 좋지 않은 관경을 보게 될지고 몰라요 이제부터 선택이죠 그 앞으로 계속 가게 된다면 선택에 길로들이 반겨줄꺼에요. 행운을 빌어요.”
아이은 직장인에게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하고 그 자리를 홀연히 떠나고 있었다.

“나 참 이상한 애네 오늘따라 왜 이리 운세가 안좋은거야, 하...”

“빨리 박 과장님이랑 합류하고 끝나면 집에나 가서 쉬어야 겠어”
빨리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직장인은 빠르게 박 과장이 있는 장소로 달려갔다.

..
..
...

직장인은 박 과장이랑 합류 후 맞선 장소로 가 계약을 마치고 밖을 나서 주변 음식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과장님 오늘도 안 힘드셨습니까?”

호탕하게 웃으면서 대답한다.
“하하, 김대리 내가 힘드면 쓰나! 회사를 위해 이리 열심히 일하는 과장은 없을거야!”

그렇게 직장인과 박 과장은 좋은 시간을 보내고 밖을 나선다.
직장인은 잠깐 시계를 봤고 지금 시작은 오후 1시 43분 잠깐 밖을 걸어다니면서 소화나 시키자는 박과장에 말에 따라 직장인은 함께 걷고 있었다.

“음..? 박과장님 주변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으...으으음? ㅅ..소리? 잘 모르겠네 허하 이거 참 와이프한테 혼나겠네 하하”

“잠깐 앉아 계세요 택시 부르겠습니다.”

“고맙네 김대리..”

“어어 여기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박과장님?”

마침 타이밍 좋게 택시가 왔고 직장인은 박과장을 택시에 태우고 보냈다.

한숨을 쉬며.
“후우... 드디어 과장님도 들어가셨고 이제 난 좀 걸으면서 가야겠다.”
직장인은 대낮에 술이나 마시면서 좀 즐기니 밤이 된 것 처럼 힘들었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28분, 이전에 들렸던 소리가 엄청 가까워졌다.
직장인은 그 소리가 무엇인지 궁금 했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가니 많은 학생들이 자유를 외치면서 앞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학생들이 왜 여기에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거지? 자유를 외치고 있어 이러다 경찰이 오는거 아니야?”
걱정이 떠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경찰이 오기 시작 했다.
경찰들이 학생들을 막고 때리고 끌어내리자 어떤 어른들은 학생을 돕기도 하고 어떤 어른들은 숨거나 조용히 숨을 죽이고 외면 또는 방관을 하였다.
직장인은 후자였다. 그렇다 마음 한켠으로는 걱정하였지만 저 폭력들을 보니 맞서 싸울 용기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결국 외면을 선택 했다.

직장인은 집으로 돌아가고 하늘에 떠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지금이라면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은 직장인의 운명을 뒤 바꾸었다.

태양을 바라보다 밑을 바라보니 자유를 외치고 있는 수많은 학생들과 학생들을 돕고 경찰을 막고 있는 몇몇 어른들 직장인은 자신도 도와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난 할 수 있어 적어도 맞는 것이라 막아야 이 나이에 어른이지 않을까?”
직장인은 학생들이 경찰들에게 맞고 있는 것을 보았을때 공포를 느낀 것 그리고 외면하고 돌아선 것이 자신에 마음에 큰 갈등을 가져왔다.
하지만 현재 상황의 외면이란 아무도 손가락질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누가 자신에게도 올지 모르는 폭력을 무서워하지 않겠는가.

직장인은 밖으로 나가 자유를 외치고 학생들을 때리고 있는 경찰을 막고 때리지 말라 외쳤다. 짧고 굵은 정의였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직장인도 경찰들에게 맞고 또 맞고 옆에서 보고만 있는 다른 어른들을 보니 과연 자신의 선택이 너무 안일했던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직장인은 이렇게 맞고 있다 보니 이전에 봤던 어떤 어린이가 말한게 기억난다.
“선택에 길로들이 반겨준다라.. 행운을 빈다라.. 대체 무슨 소리인데..”

지금 생각 해도 딱히 이해가 되지 않던 직장인이였다.

그렇게 맞고 잠깐 경찰소에 갔다오고 결국 만신창이인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다.

...
“그래도 옛날의 나랑은 달라서 괜찮은 것 같네.. 하”

한숨을 푹 쉬고 나니 내일도 일하러 가야 한다는 것을 떠올렸다.
“이 회사는 쉬질 못해 쉬질”

 제 2장 “건물 사이”

장사 준비를 끝내고 무엇을 할지 생각 중인 가게 아주머니는 의자에 앉아 시계를 하염 없이 쳐다보고 있다.

“끄으윽.. 이제 다 했네.. 아이고 허리야 도와줄 애들도 없고 대체 왜 학교에 가는건지”

아주머니는 아들이 학교에 등교하자 일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 혼자서 겨우 겨우 가게 준비를 맞쳤다.
시계를 보니 12시 46분이였다.

“시간 참 안가네..”

문이 열리면서 손님 두분이 들어왔다.

“아주머니~ 김밥 2줄이랑 떡 주세요.”

“아이고 남녀 둘이 사이가 좋네 잠깐 기다려 봐요.”
아주머니는 김밥을 자르고 포장을 마치고 봉지에 담아 손님들에게 드렸다.
“음.. 이제 몇시지 1시 23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 순간 오후 4시쯤이 되었다.

손님들이 하나 둘씩 계속 오다 보니 시간이 계속 지나 아주머니는 시간이 벌써 8시가 된 것을 알고 가게를 닫으려 했다.
하지만 평범할 줄 알았던 하루가 이웃집 친구가 말해주는 소식으로 인해 한순간에 가장 무섭고 두렵고 걱정스러운 날이 되었다.

“도..동연 엄마 소식 들어봐 큰일났어!”

“초연 엄마? 무슨일이야 천천히 말해.”

“무..뭐라고? 학생들이 밖에 나갔다고? 내 아들도 그 학교인데??”

“그렇다니까 동연 엄마, 김밥집은 일단 빨리 정리하고 집 가봐 애들 잘 있는지 내 집에는 애들이 안와서 거기로 가봐야 할 것 같아.”
아들이 말도 없이 밖으로 나서서 자유를 외쳤다는 사실에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거기에 경찰들까지 동원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아들이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될 뿐이었다.

...

하루가 지나 아들이 집에 들어왔다.
“류동현! 대체 뭔 짓을 저지르는거야! 엄마 마음 썩힐 일이라도 있었어? 대체 왜 그런거야!”
아주머니는 매우 화가 나 아들에게 크게 꾸짓었다.

결국 마지막은 어디 있었냐고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고 다행이 자신을 숨겨주신 어른의 집에서 잠깐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것 이였다.

몇몇 친구들은 끌려가거나 경찰들에게 맞고 있었다고 했다.

아주머니는 이 사실을 듣고 참기 어려웠다.
심지어 초연 엄마의 딸까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결국 아주머니는 자기 친구들을 모아 이 사실을 퍼트렸고 이집 옆집 그리고 더 멀리 퍼져 분노를 사고 누군가에게는 깃발을 들게 하는 또 다른 계시가 되어줄 것이다.

도화선이 더 빨리 불타기 시작한다.

 제 3장 “정의라는 것은 뭘까?”

2025 X XX

“선생님! 2.28 학생민주의거에 대해 더 설명 해줘요! 두류공원까지 끌고 오고.. 설명 좀 해줘요!”

“그래 얘들아 저 탑 처럼 생긴거 보이지?”

“네.. 근데 왜요?”

“내가 너희를 대려온 이유 중 하나란다. 자연을 보는 것도 좋다 생각했지만 역사도 알면 좋을 것 같았거든”

“2.28을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거란다 2월 28일 학생들이 학교를 나서서 자유를 외치고 그 것이 더욱 나아가 도화선이 되어 419 혁명으로 도달하는 중요한 역사란다.”

“2.28은 625 이후 첫 민주화 운동이기도 하니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고 잊혀져서는 안되지”

“2.28 이후 엄청 많은 일이 있었나봐요?”

“그래 2.28 이후 많은 지역에서 들고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419까지 도달했으니 역사적으로도 무엇으로든 아름다운 일이야 많은 사람이 한 몸 바쳐 폭력을 맞서 묵묵히 자유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갔으니까 말이야”

......

1960 6 XX
“동연 엄마 기억나? 몇달 전 까지만 해도 걱정만 했는데 어느정도 자랑스러워 해야겠는데?”

아주머니는 콧웃음을 친다.
“그래 초연 엄마, 내 아들도 대단 했고 다른 애들도 대단하네 우리 어른들은 그냥 앉아서 보기만 했는데 결국 모두 일어서게 했으니 인정할 건 해야지”

......

1961 1 XX
“아 아저씨 엄청 오랜만에 보네”

“..? 어..? 너는? 이야 진짜 오랜만에 보네 그때 난 너가 무슨 말을 이해하진 못 했었는데.. 지금와서긴 하지만 미안하다.”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지요?”

“음”, 신기한 아이란 말이야...

“그래 괜찮지 많이.”

“다행이네요.”

“음.. 궁금해진게 있는데... 이름이 뭐니?”

“제 이름이요? 제 이름은 유...은 이에요.”

“좋은 이름이네..”

“과자 좀 사주시면 안되요?”

웃으면서 말한다.
“얼마든지 하하”

정의는 상대적이다. 만약 직장인이 무언가 해냈거나 모두에게 선망받았다면? 정의 처럼 취급 받았겠지만 경찰에 폭력에 당하고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 했다.

본인에게 정의로운 선택이더라도 세상은 존중하지 않는다.

모두가 인정 받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알고도 정의를 실현시키려는 잊혀진 영웅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에 모든게 담기지 못한다.

결국 누군가 기록한다, 그 누군가가 보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한건 남지 않는다. 그리고 그대로 미래로 간다.

알고 있다면 기억 해주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의 정의를 빛나게 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