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28일 일요일 학교에서 갑자기 등교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 전날에 각 학교 대표들이 모여 결의문을 작성했다. 그리고 오늘 나는 학교로 가 동무들과 선배, 후배와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며 가슴에 깊이 새겼다. 그리고 학교가 끝난후 오후 1시에 대구중심인 반월당을 지나 경북도청으로 향해 가두시위를 했다. 그리고 시위집단 즉, 우리는 중앙통 매일신문사를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당사, 경북도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의 불의를 규탄했다. 하지만 거기서 가만히 있을 정부가 아니었다. 정부는 경찰을 보내 시위를 거칠게 방해했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구타를 당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며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나는 그때 다짐했다. 이러나라를 위해 우리조상님들이 독립한것이 아니라고 시민, 국민의 자유, 평화, 평등을 위해서 독립한것이라고 그래서 나는 죽을힘을 다해 시위에 참여할것이라고 그러다 참으로 감동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구타당하는 학생들을 시민들이 경찰에게서 숨겨주는것을... 나는 그순간 더욱더 열심히 소리쳤다. 그날 다른 여고, 공고, 농고들이 시위에 참여했고 그날 현장에서 약 220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각 학교 교사들도 모진 추궁을 받았다. 그러나 대구지역 언론들은 고등학생의 용기의 힘을 얻어 ‘2·28 대구학생의거’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마산, 대전, 부산, 서울 등으로 학생시위를 확산시켰다. 그리하여 마침내 2·28의 학생을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나는 그날을 잊을수 없고 그 시위로 인해 돌아가신 많은 희생자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런 부당한 일이 일어난다해도 우리대한민국 시민들이 힘을 합쳐 해쳐 나갈것이고 나 또한 목숨 걸어 해결할것이다. 우리나라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