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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28 민주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대구·경북의 시·도민 여러분,
‘2·28 민주운동’ 62주년입니다.
지난 2018년에,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첫 정부 주관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당시에 제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2·28 기념사업회’와 함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2·28의 여러 주역님들이 가져오신
많은 서명 용지를 봤을 때,
정말 ‘하기는 꼭 해야되겠는데’ 하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마침내 대한민국의 역사의 힘과
2·28을 이끌었던 청년 학생들의 그 의지가
이렇게 역사의 날로 거듭 태어난 것을
다시 한번 감개무량하게 생각합니다.
2·28 민주운동은 독재와 불의에 항거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입니다.
그 위대한 역사의 첫발을 내디딘 이곳 대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유공자들의
숭고한 헌신을 다시 한번 깊이 새깁니다.
오랜 세월 민주 유공자들의 행적을 간직하고 기려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960년 2월 28일, 대구·경북의 학생들이
부패한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하여
민주와 정의의 회복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경북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경북 여자고등학교, 대구 여자고등학교, 대구 농업고등학교,
대구 상업고등학교, 대구 공업고등학교 등
여덟 개 고등학교 학생 2천여 명이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학생들은 부정한 권력의 총칼에 피를 흘리면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구 시민들은 거리로 나선 학생들을 보호하고 응원했습니다.
서슬 퍼런 독재에 움츠렸던 대구지역의 언론도
학생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전 국민의 가슴에 민주주의의 불을 지폈습니다.
이 불꽃은 대전의 3·8민주의거와 마산의 3·15민주의거로 퍼졌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장엄하게 타올라 독재정권을 무너뜨렸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서막이 열린 것입니다.
대구의 학생들은 칠흑 같은 독재의 어둠을 밀어내고
“민주주의의 꽃줄기를 힘껏 밀어 올린” 주역들입니다.
“그들이 밀어 올린 그 꽃줄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이 오늘 이렇게 자랑스러운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습니다.
62년 전, 자유와 민주를 위해 거리로 나섰던 학생과 시민들은
이제 우리의 아버지요, 어머니요, 이웃이자 친구입니다.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2·28 민주운동의 주역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대구·경북의 시·도민 여러분,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옳은 일에 앞장서며,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는 대구·경북의 시민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이자 뿌리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이 이곳 대구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가 내신 곳이
바로 이곳 대구·경북이라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스스로 개혁했던 혁신 유림의 기개와
국권 회복을 위하여 분연히 일어났던
항일의병운동, 애국계몽운동, 항일무장투쟁의 바로 그 정신이,
대구·경북에는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나라를 잃자, 전 재산을 팔아 일가족을 이끌고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에 나섰던,
임시정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안동의 혁신 유림으로 ‘협동학교’를 설립하고,
서로군정서 참모장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만주벌 호랑이 일송 김동삼.
이분들이 바로 우리 대구·경북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이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이 빛나는 유산을 지키기 위해
2017년에, 국채보상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
신암선열공원을 국립묘지로 지정한 데 이어서,
2018년에는, 2·28 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며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힘을 쏟아왔습니다.
62년 전, 이곳 달구벌을 뜨겁게 달궜던
그 의로운 외침 하나하나가,
우리 대구·경북의 미래 세대들에게 흔들리지 않을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우리가 코로나19에 맞서 싸운 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사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민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워주셨듯이,
지금의 위기와 도전도 뜨거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오미크론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만,
국민 여러분들의 든든한 협력과 도움으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우리가 이 고비를 넘게 되면,
반드시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진을 위해 헌신한
2・28 민주운동 유공자와 대구·경북의 시·도민,
그리고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국무총리 김 부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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